[작업기] #7. We Made Us

"TRUE SELF" 작업기 #7. We Made Us
(듣기 ; http://jerrykmusic.blogspot.kr/2012/11/links-true-self.html )

Produced by Prima Vista
Lyrics by Jerry.k

Recorded by Jerry.k at daze alive studio

- Prima Vista는 샘플링에 기초한 자신의 작업방식을 고수하면서, 동시에 그걸 다양한 스타일로 풀어내려고 늘 노력하는 프로듀서인데, 이 곡과 Paloalto의 ‘Celebration (feat. Dok2)’은 그런 면에서 비슷한, Prima Vista의 독특한 vibe가 살아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 내가 랩을 처음 해본 건, 아마도 지누션의 ‘내가’라는 곡이었던 것 같다. ‘가솔린’이었나… 그 뒤엔 조PD의 첫 앨범을 엄청나게 많이 들었고, ‘Break Free’같은 곡은 달달 외워서 부르고 다녔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도 매우 좋아했고, 특히 서태지의 솔로 1,2집은 거의 전곡을 좋아했다.  MP Hiphop ‘초’ 앨범도 CDP에서 늘 돌아가고 있었고, Drunken Tiger의 새 앨범이 나오는 날엔 수업을 마치자마자 근처의 CD샵에 뛰어가서 CD를 사오곤 했다. 내가 1절에서 언급한 뮤지션들은 의도하지 않았을지라도, 한국에서 힙합음악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는데 크나큰 기여를 한 것이다. 믹스테입 “우성인자 2”에 수록된 ‘Forest Music’에서, 나와 소울컴퍼니의 음악을 듣고 자라서 이제는 뮤지션이 된 친구들과 작업하면서, 나도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 정도인데, 그 분들은 어떻겠어. 진심을 담아 respect을 표현하고 싶었다. 물론, 업적에 대한 respect과 현재 활동에 대한 respect은 전혀 다른 문제이긴 하다.

- 2절은 방송 ‘Show Me The Money’가 논란이 되었을 때 매우 강한 영감을 받아 쓴 가사이다. 가사에 할 얘기를 다 해놨다. 기왕 할거면 더 멋있게 했으면 좋겠다. TakeOne처럼.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세 번째 verse가 너무 심각하게 나오는 바람에 곡 전체가 너무 비장해진 느낌. 다음 번 앨범에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한국힙합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