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SELF" 작업기 #2. Childish Ego (feat. Soul One)
Produced by Prima Vista
Lyrics by Jerry.k
Vocal composed by Jerry.k
Vocal arranged and performed by Soul One
Recorded by 이호태 at Hi-lite Studio and
Jerry.k at daze alive studio
Live video filmed by Mang9bass, EtchForte, 김충일
Live video edited by Jerry.k
Live video filmed by Mang9bass, EtchForte, 김충일
Live video edited by Jerry.k
- Prima Vista의 이 비트를 받고 쓰기로 한 몇 달 뒤에 Nas의 “Life Is Good”이 나왔는데, 그 앨범의 4번 트랙 ‘Accident Murderers’라는 곡과 이 비트의 샘플 느낌이 닮아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이 곡이 트랙리스트의 전반부에 위치하게 된 건 그런 인상 때문.
- 누구나 마음 속에는 ‘나’라는
이름을 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살고 있을 것이다. 이 둘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면 이른바 ‘자아의 완성’에 좀더 가까워지겠지만,
어느 한쪽이 압도적이라면 그 반대일 터. 나는 학창시절부터, public에서의 어른스러운 나와 private에서의 애 같은 나
사이의 괴리를 늘 느끼면서, 그걸 싫어하고 살았었다. 근데
고쳐지지는 않았고, 자아의 단일화를 이루고 싶은 마음에서, 애
같은 나의 백의종군 사퇴선언을 바라며 나온 가사랄까.
- 원래는 내가 보컬라인을 녹음 해서 Prima Vista에게 보내줬었는데, ‘형 이 곡 보컬은 좀 별로..’라고 해서 ‘아 보컬은 피쳐링 받으려고’라며 재빠르게 피해갔다. 가장 어울리는 보컬을 떠올려보며 곡을 듣다 보니 Soul One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피쳐링을 부탁. Soul One은
이 곡을 녹음하면서 ‘형은 늘 저에게 제가 안 해보던 느낌을 주문하신다’는 말을 했다. 너도 모르는 너의 모습을 내가 알고 있나 보다. Soul One 보컬의 백미는 마지막 후렴이 시작될 무렵 터지는 애들립.
- 사실 이 트랙은 막판까지 수록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두 곡 중 하나다. 모든
게 만족스러웠지만, 몇 차례 재녹음을 했는데도 나의 rap
performance가 왠지 아쉬웠기 때문. 그런데 앨범이 나오고 나니 자칫 수록되지 않을
수도 있었던 이 곡을, (특히 남성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고, 인상적이고 공감이 많이 되었다고 말해주셔서 의외였다. 역시 내 기준과
남들의 기준은 다르구나.
- ‘That’s why I love the applebum, 난 아직도 i’:
apple과 i를 이용한 word play였고, 힙합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알아채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몇몇
방송사에서 이 구절을 문제 삼아 ‘특정 상표 광고’를 이유로
방송불가 판정을 내렸다. 방송불가 판정이 나왔는데도 왠지 기분이 좋았던 신기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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