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SELF" 작업기 #3. Everybody Is a Star
(듣기 ; http://jerrykmusic.blogspot.kr/2012/11/links-true-self.html )
Produced by Prima Vista
Lyrics by Jerry.k
Vocal composed, arranged and performed by Jerry.k
Recorded by Jerry.k at daze alive studio
- ‘Everybody Is a Star’는, 나의 favorite band인 The Roots의 “The Tipping Point (2004)” 앨범을 들은 이후 줄곧 내 네이트온 대화명으로 사용된 구절이다. 이 앨범의 첫 트랙 ‘Star/Pointro’는 Sly and the Family Stone의 ‘Everybody Is a
Star’를 샘플링했는데, 그 느낌이 참으로 아름답고 인상적이었기 때문. 지금 나의 네이트온 대화명은 ‘next level’이다.
- Prima Vista가 프로듀스한 이 트랙은, 아주 잠시 추진되다
접었던 소울컴퍼니의 마지막 컴필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내가 골라뒀던 곡이다. 테마에 매우 잘 어울리게도 Crucial Star를 피쳐링으로 섭외하고 그의 verse와 hook도 받아뒀었는데, 거의 1년
가까이 지난 이후 들으니 내 verse나 hook과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제외하기로 하였다.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내가
빠지고 Crucial Star가 솔로곡으로 리믹스 해도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도 해봄.
- Hook에 오토튠으로 노래를 불러봤다. 오토튠은 “우성인자 Vol.1” 믹스테입에서 처음으로 써보기 시작했는데, 그 때의 경험이 이 Hook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오토튠으로 쭉 뻗어나가는 화음은 언제 들어도 시원시원해서 좋다고 느껴와서 시도해 봤는데, 오토튠과는 별로 어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비트에 생각보다 잘 묻어서 재밌었던 기억.
- ‘Profile에 적은 말 가장 보통의 존재’. 종종 너무 심심해서
죽을 거 같을 때 트위터에서 new follower들의 profile을
보곤 하는데, 실제로 ‘가장 보통의 존재’라고 적어놓은 분이 있었다. 물론 언니네이발관의 앨범제목이었을 수도
있지만, 그걸 보는 순간 ‘아, 스스로를 그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건가’하는 느낌이 들었고, 거기에서 이 곡의 가사가 시작되었다. 참고로, 나는 자기 프로필 사진을 자신을 상징하지 않는 누군가의 사진으로 해놓거나,
ID나 이름을 자신이 아닌 누군가의 이름 또는 그 변형으로 해놓은 사람들에 대한 본능적인 반감을 갖고 있다. Profile의 자기소개 란에 스스로를 한심한 존재로 묘사하는 사람에겐 더하다.
- ‘더 이상 젊음의 거리는 우리 무대가 아니라는 소리’. 나보다 형/누나인 분들은, 특히 문화생활과 단절되다시피 하고 사는 분들은 이제
홍대나 이태원을 두려워한다. 그냥 ‘거긴 우리가 가면 물
흐려서 안돼’라는 암묵적인 규칙이라도 있는 것 마냥. 나이의
첫 자리가 3이 되는 순간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부터
젊음의 물 흐리는 사람이 되어가는 거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우리 모두는 ‘꼰대’가 되기 직전의 상태에 놓여있다. 마음 한번 잘못 먹으면, 깨어있는 정신상태 어딘가의 스위치를 잠깐만
내리면 꼰대 되는 건 순식간이다. 그건, 나이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 누구도 그냥 그렇게 살다 죽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다. 60억
인구 한명 한명이 모두 one and only이고, 고로
특별한 존재이다. 우리는 그걸 너무 쉽게 잊고 산다. 나도
별이고 너도 별이다. 모두가 star이고, 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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