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SELF" 작업기 #5. Dreamer (feat. 박용인 of Urban Zakapa)
(듣기 ; http://jerrykmusic.blogspot.kr/2012/11/links-true-self.html )
Produced by G-Slow
Lyrics by Jerry.k
Vocal composed by Jerry.k
Vocal arranged and performed by 박용인
Female voice by 전미연
Recorded by Jerry.k at daze alive studio
- 올해 초이던가. ‘연애담’ 앨범에
들어간 곡들을 편곡하러 G-Slow의 작업실에 갔다가, 한창
준비중인 G-Slow의 앨범에 들어갈 곡들을 쭉 듣고, 수록하려다
빼기로 결정했다는 비트를 들었다. 시퀀싱으로 기타의 손맛을 낸, 미디덕후(하지만 생긴건 의대생 같은) G-Slow 다운 곡이었다. 아끼는 비트라는 말에 바로 앞에서는 말 못하고, 며칠 뒤에 그 곡을
쓰고 싶다고 얘기했다. 처음엔 사랑노래를 쓸 생각이었다. 그래도
잘 어울릴만한 비트였으니까. 근데 그게 어느새 Dreamer로
완성됨.
- 후렴의 가사와 멜로디는 내가 썼는데, 뭔가 허스키하면서 끈적한 목소리가
필요했다. John Legend랑 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에 좋아하던 남자보컬의 목소리를 다시 쭉 들어보다가 ‘유레카’ 했던 게 어반자카파의 용인이(말 놓은 지 얼마 안됨)였다. 어반자카파
“02” 앨범 작업과 각종 공연 등으로 너무 바빠서 목소리를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지금 생각해도 매우 좋은 피쳐링 선택이었다.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함!
- ‘또 다른 놈의 꿈은 건물주’: 고등학교 동창녀석 중 하나는, 실제로 생활기록부의 장래희망란을 ‘건물주’로 채웠다. 그 뒤 10여년간
나는 괴상한 장래희망의 1순위로 그 친구를 꼽아왔고, 어느
순간 그건 가장 ‘괴상한’ 장래희망이 아닌 가장 ‘현실적인’ 장래희망임을 깨달았다. 엄청나게
씁쓸한 순간. 참고로 그 친구는, 지금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회사원으로 살고 있다.
- ‘너는 꿈이 뭐야?’: 이건 실화는 아니다. 하지만 다들 비슷한 경험은 있을 것이다. 모 토크쇼에서도 공식질문이
‘OOO씨의 꿈은?’이었고,
그 질문이 나오면 오글거린다는 듯한 웃음이 터지곤 했다. 하지만 이거만큼 중요한 질문이
또 있을까? 참, 이 부분의 전화목소리 이벤트에 응모해준 100여분의 여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덕분에 잠시
“너는 꿈이 뭐야?”에 게슈탈트 붕괴 현상이 왔던 기억.
- 너무 멋진 밴드 Ebonyhill과 함께한 ‘TRUE SELF Showcase’에서 이 곡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편곡해서 선보인 바 있다. Eminem의 ‘Lose Yourself’와, Nas의 ‘No Introduction’에 많은 영향을 받은 전개였는데, 내가 미디로 시퀀싱하여 Ebonyhill 분들께 보내드렸더니 그걸
깜짝 놀랄 만큼 아름답게 구현해주셨다. 그 느낌이 좋아서, 싱글로
나올 ‘Dreamer Remix (feat. Ebonyhill)’가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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